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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물리 공부

이서찬 2025. 1. 5. 19:47

1월1일이 수요일이었으니 어느덧 5일째가 되었다. 한껏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생각만큼 학자와 같은 고고한 삶과 일상을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대학에 다니다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누나가 나에게 이것저것 구경을 시켜주느라고 새로운 경험들을 위주로 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궁금한 점들을 생기게 하고 바깥 세상에 이런 흥미로운 컨텐츠들이 있구나 하는 재미있는 시간이긴 했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지만 지성에 도움이 되진 못했다. 지성과 지혜는 여러 가지 정보의 수합과 독자적이고 자발적인 질문을 통한 통찰과 지혜의 획득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왜? 왜??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왜어떻게? 이런 요소를 바꿔 본다면? 이걸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등등의 질문들.. 던져보지 못한지 오래됐다. 아마도 집에 있을 때에는 계획대로 수학과 물리 강의를 듣고 이외에는 사실상 운동을 하거나 누나와 시간을 보내느라 그랬을 것이다. 사회의 여러 현상들과 어떠한 스토리를 읽고 새로운 견해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나에게 궁금증과 독자적인 체계의 토대를 닦는데 도움이 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그럴 시간 없이 바쁘게 수학을 공부한 것이다. 둘다 문제 풀이 방법에 초점이 어느정도 맞춰져 있긴 하다만 수학 만큼은 그 엄밀함과 토대를 쌓아 가정으로부터 증명을 쌓아가는 그 아름다움 속으로 나를 매혹시켰다. 앞으로는 계획도 잘 이행하면서 수학적 물리적 기초도 잘 쌓고 지식도 쌓으며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수학의 엄밀함이 주는 황홀함을 이번 주에 겪었으니 다음 주부터는 잊고 있었던, 질문을 던지며 나 스스로 성장하고 정리하는 그 재미를 다시금 느껴보고 싶다.